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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간 토스의 스타트업 창업기를 다룬 "유난한 도전"에 대해서 읽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이야기보다도 한 기업이 작게 시작해서, 마주치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엔 지향하는 목표를 이루어내는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이야기게 제일 흥미진진하다. 스타트업 창업에는 기승전결이 완벽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승건 대표가 토스를 창업하고나서 수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이 책에 들어있다. 금융은 보수적인 분야고,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그래서 변화가 더디고 접근하기가 어렵다. 그런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이승건 대표의 마음 속에는 어떤 동기부여가 지난 10년간 열심히 달려오게 했는지 참 궁금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2가지였다. 토스 초창기에 간편송금을 구현하기 위해서 CMS 자동이체를 걸어서 간편송금을 구현했던 것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우리나라 속담과 같이 아주 작은 것부터 하려고 시도를 했다. 그리고 점차 다른 은행과 제휴를 맺어 펌뱅킹을 실시했다. 두 번째로 인상깊었던 부분은 2019년에 토스가 은행업, 증권업, 간편결제 3개의 분야를 동시에 진출한 것이다. 한 곳에도 집중해야 될까말까인데, 3개를 동시에 하는 것에 놀랐다. 물론 3개를 모두 달성하면 금융업에서 엄청난 무기를 갖게되는 것이고, 실패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악전고투 끝에 3개 모두 완성시켰다. 토스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과연 창업을 하는데에 있어서 창업주는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창업하기 좋은 동기는 무엇일까?

1)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2) 현재 세상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상향적인 목표

3)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내 생각에는 2번이 창업하기에 좋은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많다. 창업은 돈을 많이 벌기에는 창업기간 동안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 어려움 등이 많아서 가성비가 떨어지는 돈버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이 하고 싶은 이유라고 하면 "내가 이 문제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다" 라는 이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 역시도 현재는 회사원으로 살고 있지만, 6시 퇴근 후에는 나만의 회사에서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 작은 시도들이 모여 나중에 나도 창업가가 되어 국내, 세계를 호령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 내가 풀고 싶은 문제는 "부동산"에 관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계속 구체화 되고 있고, 실현할 예정이다.

요즘은 EO 라는 유튜브 채널을 많이 본다. 거기에는 창업가들의 이야기가 많다. 각기 다른 분야지만 창업가들이 공유하는 어려웠던 문제들은 비슷한거 같다. 또 창업가들이 공유하는 마인드도 비슷한다. 빠르게 행동하고 실패하고, 거기서 또 배워서 개선하고 이러한 반복의 반복을 거쳐서 어떤게 하나 얻어걸리는 것이다. 창업가도 이게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행하지 않는다. 여러개를 시도하고 그 중 하나가 얻어걸리는 것이다. 결국은 빠른 실행과 실패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서 다른 시도로 이어지도록 하는게 창업가로서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토스에서 일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작은 기업이 10년만에 큰 기업이 되고 성장하려면 정말 열심히 일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정주영 회장님이 자서전에서 작성하신 것 처럼 "잘거 다 자고, 쉴거 다 쉬면 선진국은 언제 따라잡나?" 라는 말이 맞다.

유난한 도전을 읽으면서 숨 가쁘게 실행하고 실패하는 모든 과정들이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에도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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